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센터장 박은숙 가정교육과 교수)에서 주최한 여대생 병영체험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우리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육군부사관학교(익산시 여산면)에서 진행됐다.


40명의 여대생들로 구성된 이번 여대생 병영체험단은 우리대학과 육군부사관학교 모두 최초로 실시하는 행사여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일 6시 육군부사관학교에 입소한 병영체험단 여학생들은 전투복과 모자, 벨트 등을 지급 받고 입소식을 가졌다. 이어 쉴 틈도 없이 연병장에 집합하여 조교들의 구호와 명령에 따라 간단한 기본훈련을 받았다. 여대생들은 군사훈련이 익숙지 않은 탓에 발 맞춰 행진하거나 구호를 맞추는 일이 서툴렀지만 마음만큼은 여군이 된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첫날 일정을 마친 체험단은 점호를 갖고 잠을 청했다. 일부는 불침번을 서는 등 현역 군인들과 똑같은 병영생활을 방불케 했다.


이튿날은 제식훈련과 유격훈련이 이어졌다. 제식훈련은 군대 예절을 배우는 훈련으로 120여 가지의 제식교육이 있으나 병영체험단은 그 중 3~4 종류의 제식교육을 받았다. 병영 참가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경례 때 붙이는 구호와 동작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곧이어 외줄타기나 외나무다리 건너기와 같은 유격훈련이 이어졌다. 쉽지 않은 훈련이었지만 참가자 모두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즐겁게 훈련에 임했다.


여대생 병영체험에 참가한 안선희 양(정치행정언론학부 2년)은 “더 많은 병영 체험을 하고 싶었지만 짧은 일정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그러나 제식훈련과 야간 불침번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육군부사관학교 학교장 이근범 소장은 “여군 지원율이 높아짐에 따라 여군들을 위한 배려가 높아지는 추세인데 이러한 정책으로 90일간의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여군우대 정책을 꼽을 수 있다”며 “여대생들의 여군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해 이번 병영체험에 참가한 여대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2007년도 지역사회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 ‘원예치료사(Horticultural Therapy)과정’에 선정됐다.


원예치료는 보완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교육을 받은 전문 치료사가 원예를 활용하여 사회적ㆍ정서적ㆍ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을 치료하는 과정으로 최근에는 노인복지시설이나 병원, 아동복지시설, 재활원, 교도소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다.


원예치료사 교육과정은 오는 6월부터 8월말까지(총 87시간)이며 원예치료와 정신의학, 원예치료와 임상실습, 원예치료와 상담심리, 원예치료와 재활의학, 현장견학을 비롯해 다양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등 실무중심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에서는 이 달 중으로 35세 미만의 지역 미취업 여성과 대학 졸업예정자 30명을 선발해 원예치료사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박은숙 센터장(가정교육과 교수)는 “우리 센터는 2007년 지역사회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고 2천3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앞으로 원예치료사 전문 인력 교육에서 취업까지 적극적인 지원으로 여성 청년실업 해소와 여대생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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