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에서 주관한 제39회 열린정신포럼이 '음악에서의 Mimesis(모방)'이라는 주제로 지난 25일, 숭산기념관 2층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열린정신포럼에서는 올해 초 UCLA에서 Ph.D(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홍난파 추모 음악제'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영경 박사가 연사로 나섰다.

김영경 박사의 강연은 'Mimesis' 개념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음악에서의 Mimesis'에 대해 16세기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세기별로 주요 특징과 음악가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기별 특징과 작곡가의 설명을 하면서 그와 관련된 음악까지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해 강연을 듣는 사람들의 이해를 높였다는 평이다.

김성현 군(인문학부 1년)은 "강연과 동시에 음악을 들으니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이나 느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대에서 故 백남준, 존 케이지와 같은 예술가들이 표현하는 방식의 예술이 높이 평가받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김 박사는 "예술가들의 임무는 생각을 소리로 표현하고 새로운 소리를 개발하는 것으로서 예술이 변화하고 개발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음악 또한 발전할 수 있다"며 "현대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치기 전, 김 박사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작곡가협의회(ACL)에서 초청받아 연주했던 7악장으로 구성된 자신의 작품인 'Azul(Blue) for solo Piano'를 들려주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박사는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많길 바란다"며 "듣는 이로 하여금 좀 더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할 수 있는 곡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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