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해 각종 문화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이에 원광대신문사에서는 우리지역 익산시의 문화공연시설인 '익산 문화원(전북 익산시 어양동 산 94번지)'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익산시 마동)' 그리고 '아르케 소극장(익산역 근처 대한빌딩 4층)'을 소개한다. /편집자


익산이 한 눈에 보이는 '익산 문화원'
이보다 더 익산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익산문화원'은 지역문화의 전승 및 보존과 지역문화 발굴육성 등 익산 문화와 관련한 모든 것을 향유하고 있다. 1990년 8월 21일에 창립된 󰡐익산 문화원'은 익산의 지명 유래를 비롯해 발전 과정 등 󰡐익산'이란 곳이 탄생하고 성장해 온 그 동안의 발자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다.


익산 문화원 김복현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것'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나와 연관된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고 살아가면 삶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며 "학생들과 시민들 각각의 연령에 맞춰 답사와 역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익산 문화원은 어린 학생들부터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야외 교육 학습장이자 시민들에게는 문화 생활과 동시에 역사 의식까지 고취시켜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익산 문화원은 지난 2003년 2월 1일,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학교'로 선정돼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풍물 및 난타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익산 문화기행', '익산문화 알림이 시티투어', '익산 뿌리 찾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문화접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돌문화 축제를 비롯해 국화 축제, 익산 보석 문화 축제, 서동 문화 축제 등을 개최해 지역 특성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11회 성포별신제'를 비롯해 '제28회 전북시군 대항 농악경연대회'와 '무왕제례' 등의 주요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의 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또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해 이토록 일목요연하고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보존하고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익산'에 살고 있는 사람은 물론, 타지역 사람들에게도 󰡐익산 문화원'을 방문해 보길 적극 추천한다.


눈과 귀가 즐거운 '솜리문화예술회관'
기분전환을 위한 전시회 관람이나 음악 공연 등을 찾고 있다면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 가보는 것이 어떨까.


1996년 11월에 개관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는 남녀노소,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공연들이 마련돼 있어 골라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익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매월 새로운 기획공연과 강좌, 설명회 등이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로 두 해째를 맞은 '목요상설공연'은 매주 목요일 공연 시간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린 태교음악회 또한 임산부뿐 아니라 일반인도 관람이 가능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이 마련돼 있으며 대학교 동아리 등 각종 예술단체의 공연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극 전용 소극장 '아르케'
극단 작은소동이 운영하고 있는 아르케 소극장은 익산의 유일무이한 '연극 전용 소극장'이다. 33만여 명 익산 시민들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 10월에 자리잡은 아르케 소극장에서는 개원한 이래 총 7회의 공연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아르케 소극장은 대여가 가능해 연극 외에도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동아리 공연과 세미나, 개인 발표회 등 여러 크고 작은 공연들이 펼쳐지기도 한다.


아르케 소극장 이도현 대표는 "연극 전용 소극장이지만 이 곳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개방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문화 공간이자 편안한 휴식처로 생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르케 소극장의 내부는 아담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한 아르케 소극장은 우리대학 여러 단과대학의 연극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하면서 활발한 교류를 맺고 있다.


치과대학 연극 동아리 '무한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환 군(치과대학 본과 2년)은 "동아리 내에서만 연극을 하다보면 동아리만의 전통을 고수하게 돼 연기가 획일화 될 수 있는 경향이 있다"며 "기성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발음법과 발성법 그리고 조명 시설과 무대장치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아르케 소극장은 해마다 복지시설을 찾아가 주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연극 공연은 물론, 󰡐연극교실'을 운영해 직접 아이들이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르케 소극장에서는 여러 계층과의 문화 공유를 위해 앞으로 청소년과 주부를 위한 연극단, 실버세대를 위한 연극 아카데미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따뜻한 봄날,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해주는 아르케 소극장으로 연극 한 편 보러 가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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