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10일, 우리대학 60주년 기념관에서 익산 왕궁리 유적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익산 왕궁리 유적의 조사성과와 의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대학 나용호 총장과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해 심영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이건무 문화재청장, 공 꿔치앙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연구원 등 국내외 문화재 연구원들과 관련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주최하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한 학술대회는 왕궁리 유적 발굴조사의 성과를 정리하여 향후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은 백제 무왕이 건설한 왕궁성으로 최근 사리봉안기 등이 출토되어 주목받고 있는 미륵사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백제문화유산의 핵심적인 유적이다.

학술대회 첫날인 9일, 김삼룡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의 '익산문화권에서 왕궁리 유적의 위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부에 걸친 주제발표가 있었다.

제1부에서 전용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의 '왕궁리 유적의 최근 발굴성과(공간구획 및 활용방식을 중심으로)'와 이명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의 '익산 왕궁성의 대지조성과 성벽 축조방식에 관한 연구' 발표가 있었다.

이어 제2부에서는 배병선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의 '익산 왕궁리 유적 백제 건물지의 구조 분석 연구(부여지역 백제 건물지와 비교검토)' 발표를 비롯해 우리대학 최완규 교수(인문학부)의 '고대 익산과 왕궁성' 등 총 7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수지 양(인문학부 4년)은 "왕궁리 유적을 통해 익산이 단순한 일반도시가 아닌 마백의 대표도시로 느껴져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둘째날인 10일에는 이왕기 목원대학교 교수, 김영모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이상준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 학예연구관 등 13명의 토론자들이 모인 가운데 윤덕향 전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왕궁리 유적 현장답사(유적전시관 및 발굴현장)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