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원탑대동제'가 지난달 22일, 3박 4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40대 '디자인' 총학생회에서는 '자신의 꿈과 미래를 역동적으로 설계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대동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그러나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야제와 봉황 가요제, 주점 등에 학생들이 몰린 반면 동아리와 단과대학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들은 외면 받아 축제 뒤의 아쉬움을 남겼다.

ㄱ양(ㅎ부 2년)은 "축제 시기가 되면 초청 연예인이 누구인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대학생으로서 재미뿐 아니라 학술적인 면도 함께 즐길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동제에서는 YES 실천단 의 주최로 열린 탈북자 초청 강연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한 '명랑운동회'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학생들의 관심도와 참여도는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생회 명대웅 회장(한국어문학부 4년)은 "단순히 먹고 노는 기존의 축제를 벗어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였으나 학기 초에 내려진 징계로 대학당국과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웠다"며 "유명인사 초청 강연, 학술토론회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생팀 관계자도 총학생회를 도와 내년에는 교내 각 단과대학 및 동아리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 스스로가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민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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