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강의’, ‘삶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게 하는 강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창조적 강의’. 4학기 째, 선과 인격수련을 가르치고 있는 김홍철 교무는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강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선과 인격수련은 수강학생들이 도덕을 실천 할 수 있게끔 만들고 명성에 맞는 도덕대학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개설된 강의다.
 ‘교수’보다 ‘교무’로 불리는 것이 더 좋다는 김 교무는 ‘희망, 진리, 만남, 성공, 마음 ’등 학기동안 다룰 주제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각자가 원하는 주제를 선정하게 한다. 현재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번학기에는 학생들이 희망과 성공을 많인 선택했어요. 그만큼 희망을 절실히 원하는 거죠. 학생들의 자료를 모으면 보통 150장 내외인데 이번학기 ‘희망’의 자료는 300장을 돌파했어요”.
 김 교무는 학생들에게 가까이 가기위해 출석부도 달리 만든다. 결석사유와 선택한 주제 등을 게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결석한 학생이 있으면 왜 결석을 했는지, 그 사유를 적어놔요. 미리 말을 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다르기 때문이죠”라며 “무엇보다도 의식 수준을 높이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만은 기억하길 바라요”라고 강조했다. 1교시 수업일 경우, 5분정도 되는 재밌는 영성과 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준다. 학생들에게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늦게 온 학생들에 대한 작은 배려란다.
 김 교무의 선과 인격수련을 수강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 바로 ‘가위?바위?보’게임이다. 김 교무는 ‘내가 학생이라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고민하다 게임의 우승자에게 ‘1회 무료 결석권’을 제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학생들도 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승한 학생들이 오히려 결석을 잘 하지 않는단다. 그만큼 자신이 참여했다는 성취감이 중요한가보다.
'선과 인격수련' 수업에서 학생들이 명상을 하고 있다.

 조현정 양(한국어문학부 3년)은 “처음 수강을 하려 했을 때 재미없는 수업일 꺼라 생각했지만 한번만 수업을 듣고 나면 생각이 완전 바뀌게 된다”며 “교무님 특유의 수업방식 덕에 효과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내 주변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 날 하루, 수업이 끝나면 마지막에는 5분간의 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에게는 보석이 하나씩 있어요. 때로는 먼지가 쌓이기도 하고 깊숙이 숨어 발견할 수 없기도 하지만 수업시간마다 그 보석을 끄집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그 보석, 즉 마음을 만나 많은 학생들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어요”.
 특별히 마지막 날에는 찻집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인생헌법서를 살핀다. 사명, 10년 후 계획, 나의 장단점 등이 기록된 인생헌법서를 작성하라한다. 자기 삶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으며 삶의 주체가 되기를 바란단다. 행복해 지고 싶은 학생,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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