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바르게 알고 사용하기 우리대학 학생들은 SNS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요? 앙케이트 조사로 알아보고, 우리대학 이병학 교수(정보 전자상거래학부)에게 SNS를 바르게 사용하는 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미디어 생산자로서 자신의 가치 제고와 개인 브랜드 창출 최근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는 정치, 마케팅, 기부 등에 있어 빠질 수 없는 핵심어가 됐다. SNS활동이 생활의 일부를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쉬는 시간 개인 SNS를 살펴보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어거스틴의 문화충전소 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염수진 씨(문예창작학과 4년)는 "문화를 테마로 전시회,연극, 뮤지컬 등을 감상하고 리뷰를 올린다" 며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트위터로 연동해 더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고 있다. SNS는 개개인의 관심사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도구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SNS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을까? 원대신문에서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SNS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416명의 참가자 중 49.5%(206명)가 인맥관리를 위해 , 23.6%(98명)가 개인의 의사표출을 위해 , 22.1%(92명)가 정치, 문화, 스포츠 등의 정보공유를 위해 ,4.8%(20명)가 상업적 홍보를 위해 SNS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SNS를 좀 더 유용하게 쓰는 방법을 이병학 교수(정보 전자상거래학부)에게 들어보았다.
 

SNS가 등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과거의 매스 미디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대량의 정보를 전달하는 기계적, 기술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인터넷이 보급된 순간부터 미디어의 흐름은 변해갔어요.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에 직접 글을 올려 정보를 공유하고 타인의 게시물에 담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죠. 그렇게 인터넷 미디어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란 다수의 의견,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도구를 뜻하죠. 정리하자면, 매스 미디어에서 소셜 미디어로 변화하게 된 것입니다. SNS는 소셜 미디어의 한 분야인 셈이죠. SNS가 등장한 초기, 사람들은 반짝 유행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 생각은 보기좋게 어긋났죠. 현재 SNS는 우리가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여러 용도로 사용 가능한 도구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SNS의 기능에는 어떤것이 있나요?
 SNS가 보급되기 전 20,30대의 젊은 유권자들은 고리타분한 정치 소식을 일방적인 매체로 접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정치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러나 작년 6월 2일 지방선거에서부터 SNS의 영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습니다. SNS의 보급으로 젊은층의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죠.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도구를 이용해 정치에 관련된 이슈를 빨리 전달 받을 수 있었고, 기호에 따른 정보를 찾을 수 있었어요. 또한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SNS가 기성세대와 젊은 층을 서로 소통하게 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공간이 된 셈이죠. 덕분에 기성세대는 젊은 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됐고, 젊은 층은 자신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표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는 4월 11일에 실시되는 총선에서도 SNS로 인한 유권자들의투표율이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NS를 이용한 마케팅과 기부문화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사용자들은 프로필 정보를 입력할 때 종교관, 정치관, 결혼의 유무,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 프로그램 등 상세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관심사를 입력하는 것이에요. 사용자들이 입력한 정보는 회사의 입장에서 타겟 이 되는 셈이죠. SNS에 뜨는 배너광고와 스폰서가 아무렇게나 떠있는 것 같지만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선택적으로 제공됩니다. 바로 맞춤 광고 를 하는 것이죠. 이어 SNS를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어요. 페이스 북의 좋아요 한번에 1달러를 기부한다는 담벼락도 볼 수 있고, 트위터의 리트윗 한번에 어려운 이웃을 도와 줄 수 있다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부에 참여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 것입니다.
 

이어 SNS의 역기능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최근 '채선당 사건' 과 '국물녀 사건' 이 화제 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도 SNS의 문제점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은 많은 이들이 동의하는 정보에 대해 쉽게 반대의사를 드러내지 못하고 침묵합니다. 실제로 두 사건이 SNS상에서 논란될 때 우세했던 의견에 반박했던 게시물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죠. 또한 SNS는 검열과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전달 될수도 있어요. 이 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합니다. 댓글을 달기 전, 글을 올리기 전 한번만 더 생각해 보고 판단하는 능력을 가져야 할것 같아요.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은 그 선택으로 인한 문제점이죠. 이 문제는 현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본인 스스로가 예방해야 해요. 게시물의 공개범위를 설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보피로증후군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는 SNS의 증후군 중 하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새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연신 컴퓨터 화면과 핸드폰 액정을 바라보고 있는 증상이죠. SNS가 자신의 삶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단지 소통의 도구 로써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SNS를 바르게 알고 이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중 앞에 나를 앞세우십시오!'.  SNS로 개인브랜드 를 창출해 더 많은 사람 앞에 나서는 원광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인 SNS에 일상생활을 전달하는 것보다 지금 경험하고 준비하는 것을 알리고 미디어 생산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으면 합니다.
 SNS의 공간에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어요. 관심사가 같은 사람끼리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편협한 생각에 갇힐 수 있죠. 보다 여러 사람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며 수용하는 자세를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SNS를 사용함에 있어 소통과 공감, 진실성이 있다면 SNS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아주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소셜 미디어가 급부상하면서 생겨난 기능은 생활 곳곳에서 이용되고 있다. 우리는 SNS를 통해 정보의 주체적인 생산자로 나서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의사반영과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또한 SNS를 더욱 더 다방면으로 사용하기 위한 본인의 노력도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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