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경영학부 봉황꿈멘토링우리대학 경영학부 봉황꿈멘토링의 일환으로 마련된 '성공취업캠프’가 열렸습니다. 예비 취업 준비생들의 열기 가득한 눈빛이 그 자리를 더욱 빛나게 했던 현장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이제 막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고민은 모두 같다. 바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한 걱정이다. 취업 준비생들은 불안한 마음에 취업 관련 인터넷 카페도 방문해보고,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여기저기 발품을 팔곤 한다.

 이러한 학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알기에 우리대학 취업지원팀과 경영학부 봉황꿈멘토링 사업단은 성공취업을 위한 취업캠프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우리대학 취업지원팀은 이와 더불어 1인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창업캠프도 운영 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경영학부 봉황꿈멘토링 성공취업캠프가 진행됐다. 이번 취업 캠프는 1차 과정과 2차 과정으로 나뉘어져 각각 1박 2일 동안 열렸는데 기자는 1차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약 80여 명의 학생들이 1차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경영학부생 외에도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9개 조로 편성돼 교육을 받았다. 
 조 편성 직후 조원들의 첫 인상을 그리고, 첫 이미지를 적는 등 참가자들 사이의 어색함을 풀어줄 Ice Breaking시간을 가졌다. 점심을 먹고 난 후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됐다. 첫 번째 교육에서는 직무탐색과 기업분석을 통한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를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미라 취업컨설턴트는 직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무에 대한 '이해'와 개인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마케팅부서 업무와 홍보부서 업무와 같이 하는 일이 비슷해 보여도 그 업무는 엄연히 다르다"며 "직무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파악한 뒤 그 능력을 나의 것으로 체득해 본격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고 딱딱한 내용의 강의가 이어졌기 때문일까. 하품을 하거나 기지개를 켜는 등 다소 지루해 보이는 몇몇의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어떤 직무에 속해있는지 찾아보며 다시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직무를 탐색한 다음에는 희망 기업을 정하고, 그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사이트는 크게 4가지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이트에서 기업의 재무제표를 확인하거나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인 SMINFO를 활용하는 방법, 사람인, 워크넷 등 채용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전자공시시스템 DART 사이트에서 기업의 사업보고서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이어서 장경선 취업컨설턴트가 실전 입사서류 작성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장경선 취업컨설턴트는 입사지원서를 입사 전 본인의 명함, 면접을 위한 사전 브리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남들과 차별화 된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녹여내기 위해서는 저학년 때부터 관심 있는 분야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먼저 목표 기업의 인재상을 살펴본 뒤 그  인재상에 적합한 입사서류를 완성해야한다"고 말했다. 
 강의가 끝난 뒤 각자의 입사서류를 작성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머리를 싸매고 본인의 스토리를 생각해내기 위해 앓는 학생들이 보였다. 반면 캠프에 참여하기 전 입사서류를 작성해 바로 컨설팅을 받는 취업에 대한 열의가 가득한 학생들도 있었다. 취업컨설턴트들은 학생들의 입사서류를 코치해주기 위해 여기저기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전 입사서류 작성을 마치고 난 뒤에는 1분 스피치, 즉 1분 자기소개 원고를 준비해 조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긴장해서 말을 더듬거나 준비해온 대사를 그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움이 역력한 표정들이었다. 완벽한 입사서류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은 저녁 10시, 그리고 그 후까지도 계속됐다. 
 다음날, 대기업 실무자 특강으로 아침을 맞았다. 그리고 이어서 금융결재원 기술팀장, LS엠트론 인사과장, SKT 호남지역 영업부 부장이 평가하는 대기업 실무자 면접이 진행됐다. 이어 지원자들의 허를 찌르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컴퓨터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지원자에게 "한글 프로그램에서 쓰는 단축키 2개를 말해보세요", 평소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지원자에게 "좋아하는 축구선수의 등번호는 무엇인가요"등 사실 판단을 하는 질문부터 전공에 대한 이해도나 상식을 묻는 질문까지 다양했다.
 면접을 보고 난 지원자 전해경 씨(경영학부 3년)는 "면접 전 생각해 둔 예상 질문과 다른 질문이 나와 당황했다"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쉽다. 실전 면접을 볼 때는 준비를 더 많이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의 면접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취업캠프가 마무리 됐다. 취업캠프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리고 그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갔다. 그만큼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집중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차혜란 씨(신문방송학과 4년)는 "1박 2일간의 취업캠프라서 그런지 일정이 타이트했다. 실제적 면접 코칭이 필요해 참가했지만 그 점이 부족해 아쉬웠다"며 "그러나 직무를 탐색하거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취업캠프참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취업캠프는 하나의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또한 다른 학생들은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지금 본인의 진로를 고민하고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잠 못 이루고 있다면 취업지원팀의 취업캠프에 참가해보자. 책으로 읽는 취업정보보다 몸으로 체득하는 실질적인 정보가 진로를 설정하고 이행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김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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