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상업고등학교의 연장선정도로 생각하는 건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도 인문학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돼버렸다. 진리를 탐구하기보다 영단어장을 탐독하고 사색은 무의미해졌다. 그나마 우리대학은 4대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차갑다. 사고의 근간을 마련해주는 글쓰기나 토론 특강은 따분한 고역일 뿐이다. 

 시대를 읽고 준비하는 인재는 단순히 몇 개의 자격증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전형선(행정언론학부 2년)
 
 교육부는 대학평가 지표로 취업률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식의 상아탑 시절을 추억할 수만은 없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어릴 적부터 경쟁 선상을 달려온 대학생들에게 여유는 또 다른 불안으로 다가온다. 이런 사회풍토 속에서 우리 학생들은 누군가를 앞서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실업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제 학생들의 경쟁자는 자기 또래 우리나라 국민을 넘어서 전세계 청년으로 확대됐다.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는 대학생에게 진리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김석진(전기공학과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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