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빈 씨 (게임콘텐츠학과 1년) 이번 학기가 첫 학기일 텐데요. 대학 생활에 대해 예상했던 것과 실제 경험한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대학교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공부도 하며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표도 직접 짤 수 있고, 아르바이트나 대외활동을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니까요.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달랐어요. 수업 듣고 집에 오면 지쳐서 가만히 누워 있을 때가 더 많아요. 통학을 하다 보니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집에 가는 시간도 똑같아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와 비슷한 느낌도 들어
1972년 2월 21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이날이 바로 세계인에게 냉전이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이때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인해 닉슨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중국을 방문한 대통령이 되었다. 1970년 마오쩌둥은 미국의 신문기자인 에드가 스노우를 초청해서, 국경절 행사에서 천안문 성루에 같이 올라 자신의 옆에 세웠다. 에드가 스노우는 마오쩌둥을 비롯한 공산당원들을 인터뷰하여 쓴 글인 『중국의 붉은 별』의 저자이며, 중국통으로 유명하다
찬성- 배성민 (문예창작학과 3년)세계 최대 숙박 공유 시스템, '에어비앤비'에 대해 아시나요? 이곳은 투숙객과 호스트 간에 윈윈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투숙객은 숙박 유형, 날짜, 위치, 가격 등의 필터를 이용해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예약하기 전에 사용자는 개인정보 및 결제정보를 제공합니다. 일부 호스트들은 예약을 수락하기 전에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사실상 일반 숙박 시설보다도 신원 확인이 확실한 것입니다. 또 다양한 주요 도시의 특정 지역에 머무르는 것에 대한 여행 가이드도 제공합니다. 다른 나라나 지
어느덧 봄이 무르익는 5월이 다가왔다. 봄은 사랑의 계절이란 말이 있다. 그 말대로 우리대학에도 사랑의 꽃이 이곳저곳 피어나는 것이 보인다. 이 분위기를 회고하며 로맨스 영화를 거론할 때 항상 거론되는 수작인 특별한 여자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 을 소개한다. 이혼을 겪은 남주인공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 분)는 웨스트 런던의 '노팅 힐'에 사는 소심한 남자다. 엉뚱하고 착한 친구 스파이크(리스 이판 분)와 함께 살고 있는 그는 노팅힐 시장 한쪽 구석에 위치한 조그만 여행 서적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여느 때
셋째 날 역시, 전날 일정처럼 아침 일찍 기상해 일정 준비에 들어갔다. 벌써 셋째 날이었지만, 탐방지를 향해 버스에 몸을 맡기는 경험은 매번 감회로운 순간이다. 그 감회에 취한 채 잠시 마음의 몸상에 빠지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교토 기타야마에 위치한 '금각사'였다 방문 전에 가이드의 정보 전달로 어느 정도 아성을 인지하고 온 상태였다. 하지만, 직접 대면해본 순간, 언어로는 확실한 인지가 불가했던 위용에 대해 진솔한 체감을 했다. 드넓은 호수 가운데 세워진 황금 마천루, 마치 한 폭의 명화 같았다. 위
원대신문방송사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교토·나라로 연수를 다녀왔다. 2023 신문방송사 해외연수기는 총 2회에 걸쳐 게재된다. / 편집자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국은 일본이었다. 일상적인 느낌을 받는 '익숙한 국내 여행'과 본토만의 경험을 느끼는 '특별한 해외여행'의 중간 지점에 있는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식문화와 일상 환경이 비슷해 크게 생소함을 느끼지 않고, 접근성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와 가깝다는 위치적 요건이 일본 여행이
곧 원광의 새 식구인 신입생을 맞이한다. 추운 겨울을 지나면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오듯, 거친 겨울을 지나 원광의 마당에 봄과 함께 새로운 구성원들이 들어온다. 이들을 위해 원광의 정신과 부탁을 말을 전하고 싶다. 원광대학교는 원불교의 종립대학으로 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추구하는 건학이념을 가지고 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정신에 기초하여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으로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 양성을 원광대학교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한다. 원불교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추
우리는 수없이 많은 경계들을 넘나들며 살고 있으며 지구화의 맥락에서 서로 다른 사회와 문화의 온갖 분야에서 상호작용과 혼합이 이루어짐을 목격하고 있다. 특히 역설적이게도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맞닿은 지점, 즉 경계가 그어진 지점에서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면서도 새로운 공간과 공간 사이에 경계가 그어지고 있다. 동사의 접두어로서의 탈경계를 의미하는 트랜스(trans)는 전이하고(transfer), 초월하고(transcend), 침투하는(trespass) 것을 말한다. '트랜스'는 일방향적이지 않으며, '정착되지 않은' 이
비교과통합센터에서 주관한 '홀림-Day 〔글〕 공모전'시상식이 지난달 24일 진행됐다. 원광 WAC(Writing Across the Curriculum)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홀림-Day [글] 공모전에는 55개 학과(부)에서 154명 학생의 시·소설·수필·희곡은 물론 여행 일기·웹 소설·감상문 등 창의성이 부각된 작품 총 193편이 접수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상에 소설 「푸르던 한라산」-문건우 씨(교육학과 1년)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소설 「까치 놀 바라볼 녘에」-김민혁 씨(문예창작학과 4년), 수필 「밝아오는 창」-
물이 있는 자리박가연(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누군가는 연동을 회귀의 지역이라고 불렀다. 다들 이곳은 겨우내 눈이 많이 내리고 첩첩산중이라 떠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나도 스물이 되자마자 연동을 떠났지만 이내 곧 돌아오게 되었다. 엄마도 외할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연동에서 자랐고, 스물이 되어 대도시로 떠나 십여 년을 살았으나 이혼 후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열매와 고기를 먹으면서 우리는 뼈가 굵어졌고 살이 올랐다. 이곳의 숙명은 간절히 떠나고 싶은 자는 다시금 돌아
지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일본제철에게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명령을 판결했고, 2019년 5월 대법원에서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 압류와 매각 명령을 신청했다. 이후 두 달 만인 7월에 수출 규제가 발표돼 보복성 규제 논란이 터지며 우리나라 국민의 공분을 산 것이 일본 불매운동의 출발점이다. 지난 2019년을 기억하는가? 그 시절 우리나라 거리를 돌아다니면 곳곳에서 'NO JAPAN' 슬로건을 볼 수 있었다. 그 해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품목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
우리대학 김정배 교수(문예창작학과)는 '安골목 여행'(어릴 적 추억을 찾아 우리 삶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전주 안골노인복지관 행복관에서 노인복지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배 교수(문예창작학과)는 "전주 안골 노인복지관의 한국 전통놀이를 인문학적인 놀이 프로그램으로 접근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아 흔쾌히 참여를 결심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은 기억의 도서관과도 같아 추억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오히려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강좌가 어르신들께 잊고 있었던 기억을 찾아
제주도 관광객 입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방문 관광객은 1,388만 명으로 2021년보다 15.7%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7월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748만 명으로 작년에 비해 7.3%가 감소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30만 명으로 888% 증가했다. 게다가 내국인 관광객은 점점 크게 감소하고 있다. 5월에 13.1%, 6월에 14.5%, 7월에 16.7%가 감소하여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고물가이다. '그 돈이면 해외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도 여행
북극 지역의 일부와 시베리아·극동은 러시아 연방의 영토로 '러시아의 아시아지역'이라고 불린다. 흔히 '동토의 왕국'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도 짧지만 아름다운 사계절이 존재하며, 우리 한국인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고아시아인종'을 포함한 다양한 토착종족들의 오랜 삶의 터전이다. 이들 중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 수가 약 4만 명 정도 되며, 과거 원주민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담긴 '사모예드'로 불리기도 했던 툰드라 네네츠인이다. 북극과 시베리아·극동지역의 토착종족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툰드라 네네츠인도 전통적으로 사냥과
지난달 12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몽골을 MZ세대가 최고의 여행지로 선택했다는 언론 보도를 차용해 방송했다. 하지만 방송 패널 중 한명은 MZ세대의 몽골 여행선호는 '금시초문'이라 말했다. 대다수의 미디어들은 'SNL 코리아'가 애플의 에어팟과 같은 무선이어폰을 MZ세대의 상징으로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언론은 SNS에 조금이라도 언급이 되면 보도 거리로 옮긴다. MZ세대(1981~1996년생인 밀레니얼 세대와 1997~2012년생인 Z세대를 묶어 부르는 대한민국에서만 쓰는 신조어)는 어느 순간 미디
"내가 바퀴벌레가 된다면 어떻게 할 거야?" 만약 내가 바퀴벌레가 된다면, 나의 주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그리고 벌레가 된 나는 나의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막연한 상상 속에서 뚜렷하고 명확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떠한 방법을 떠올리든 막막하고 어지러운 상황을 헤쳐 나갈 만한 현명한 결정이 되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얼핏 생각해보아도 어찌할 수 없는 재앙(災殃)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재앙의 여지가 다분한 명제는 최근 SNS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물음에 대한
〈원대신문〉 1422호 '날아라, 대한민국 우주로 도약!'을 읽고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에 대한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어릴 적 나로호에 관한 뉴스를 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의 기술력만으로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릴 수 있다니 감격스러웠다. 앞으로도 미지의 장소인 우주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면 좋을 것이다. 이번 로켓 발사를 계기로 우주여행이 한 발 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 것 같다. 앞으로 이와 같은 과학기술의 분야가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길 바라며, 다양한 인재가 발굴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교육이 활성화되길 희망한
사고력은 사용하면 할수록 고갈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실용적인 사람들로 선택을 단순화시키는 가치관을 지닌 독특한 사람들이다.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는 검은 상의와 청바지를, 조 폴리스(아마존 창업자)는 같은 종류의 재킷과 청바지를 입는다. 제로드 카마이클(미국 배우 겸 코미디언)은 매일 아침 블루베리와 아몬드를 곁들인 스크램블 에그를 먹는다. 선택을 단순화 시켜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면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집약시킬 수 있어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믿는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다. 생활 속에서 이러한 인식이 깊이 숨어있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면 어떻게 추억할 수 있을까…'는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적 있는 생각일 것이다. 오래전 같이 찍은 사진을 보거나 추억이 있는 여행지를 간 날은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른다. 하지만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음에도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을까? 이 영화는 캠코더에 기록된 영상을 소재로 부녀간의 사랑을 풀어내 영화가 끝나고도 관객을 끌어들여 깊은 감정적 여운으로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영화다. 게다가, 평범해 보이는 부녀의 7일간의 짧은 여행을 통해 끝없이 회상하는 소피의 기억을 더듬으며 아빠를 이해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천만 명에 육박한다. 그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엄청난 양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인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동물보호법 역시 점점 강화되고 있어 동물을 학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기준도 마련됐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나 이제는 최소한의 권리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방향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이미 하나의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뜻하는 단어 'pet'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