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년간 지속되는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전쟁의 여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계속되는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분쟁상황 등으로 억눌리고 있는 경제 및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은 현재 우리 경제를 아프게 짓누르고 있다. 최근 몇 개월간은 다소 호전되기는 하였지만 반도체 경기의 침체와 지속적인 수출의 감소, 실업자 수의 증가 및 자영업의 몰락, 신생아 출산율의 계속되는 하락 등 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어두운 소식만이 넘쳐 나고 있다. 또한 직장인의 70% 이상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구조조정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음 등등
1972년 2월 21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이날이 바로 세계인에게 냉전이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이때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인해 닉슨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중국을 방문한 대통령이 되었다. 1970년 마오쩌둥은 미국의 신문기자인 에드가 스노우를 초청해서, 국경절 행사에서 천안문 성루에 같이 올라 자신의 옆에 세웠다. 에드가 스노우는 마오쩌둥을 비롯한 공산당원들을 인터뷰하여 쓴 글인 『중국의 붉은 별』의 저자이며, 중국통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경제 없이 단 하루도 행복할 수 없다. 경제란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자원배분, 소득분배, 교환, 분업 등이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여기서 핵심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공평하게 분배하여 효율적으로 소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인류의 역사는 생산과 소비의 역사이다. 경제의 성장은 과학기술과 자본축적이 주도한다. 과학기술과 자본축적의 역사가 생산 혁명의 트리거이다. 생산 혁명은 소비혁명을 낳고 문명사회를 변화시킨다. 따라서 경제를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5월의 청춘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며] 필자는 울산에서 태어나 쭉 살아왔기 때문에 광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경상도에서 유명한 도시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대구 혹은 부산이라 답하듯, 광주는 전라도에서 유명한 도시, 딱 그 정도가 어렸을 적 필자가 알고 있던 광주의 전부였다. 하지만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한 영화를 통해 광주의 슬픔 그리고 승리에 감춰진 눈물에 대해 알게 되었다. '화려한 휴가', 이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났던 참담한 일들을 적나라하게 전달했다. 죄없는 사람들이 그저 민주
인간의 식문화는 특정 지역의 기후와 지리적 특성, 종교, 관습 등의 포괄적인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것이다. 고대 러시아인 식문화의 중심에는 '카샤'와 '블린'이 있었다. 카샤는 죽으로 호밀과 보리, 귀리 등으로 만들었고, 결혼식의 중심 음식이었으며 전쟁 시 평화를 상징하기도 했을 정도로 중요했다. 블린은 팬케이크로 러시아인이 기독교 세례를 받기 전 믿었던 토속신앙의 영향으로 태양을 닮은 둥근 모양이었다. 빵과 소금은 외부인을 환대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어 하나의 예식이 되었다. 쟁반에 둥근 빵과 소금을 얹어 환대의식을 치르는 것을 '흘
[김관영 전북도지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입니다. 원광대학교 개교 78주년을 도민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사회 곳곳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원광대 동문 여러분, 전임 총장님들, 박성태 총장님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쌓여 78년이라는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연대와 협력을 통한 결실입니다. 원광대학교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농생명·바이오 분야의 중심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바이오특구 지정을 위해 그린바이오 기반을 통한 레드바이오 육성이라는 전략을 내세웠
2005-2007컴퓨터게임 엑스포 익산대회 개최 2005.05.05 (사)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조직 위원회의 주관으로 우리대학의 후원하에, 문화체육관에서 컴퓨터게임 엑스포 2005 익산대회가 개최됐다. 일반적인 게임 경기와 프로게이머들의 시범 경기로 나눠 게임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008 세계스카우트유스포럼 본교 개최 확정·업무제휴 협약 체결 2005.07.06 2008년 제10차 세계스카우트유스포럼에 우리대학이 본교 숭산기념관을 중심으로 캠퍼스 내에서 개최되며, 상호교류 및 친목행위 사업을 실행하는 주도 대학으로 선정됐다. E
우리대학이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시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원광보건대와 함께 글로컬 대학 비전 공유 및 발전방안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2일에 밝혔다. 이날 행사에 양교 총학생회와 교수노동조합, 교수협의회, 직원노동조합, 교무위원회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오는 8월로 예정된 글로컬대학 본 지정 선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의 합성어로,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주제 발표는 우리
4월 28일은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교조께서 큰 깨달음을 이루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원불교에서는 이날을 최대 경축일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으며 정식 명칭은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이다. 요즈음은 한글로 풀어서 '원불교 열린날'이라고도 한다. 불교나 기독교를 비롯하여 많은 종교들은 교조(敎祖)의 탄생일을 최대 기념일로 정하고 경축하고 있으나 원불교에서는 교조의 탄생일은 별도로 기념하지 않고 깨달음을 이루신 날을 최대 기념일로 정하고 경축하고 있다. 이 기념일은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살아생전에 직접 제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여정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필두로 역대 최강의 스쿼드라 평가된 대표팀이 거둔 결과라 더더욱 아쉬웠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를 최적의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회 내내 반복된 수준 낮은 경기력과 이후 불거진 선수단 분열 소식은 많은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다. 단순한 화풀이도 섞여 있었으나,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한 염려가 담긴 비판과 고언이 수없이 쏟아졌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났다. 아시안컵 결과에 대한 소란도 잦아
우리대학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실습 학기제 시범운영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전했다. 학교 현장실습 학기제는 교육실습생이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지도, 평가, 학생 상담 등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실습을 개편한 것으로 재작년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2028년 교원 양성기관에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달 20일, 우리대학 사범대학 학장실에서 이뤄진 협약식에는 김창호 교수(한문교육과), 이은희 교수(가정교육과), 임산 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중등장학담당 장학관, 송승은 장학사가 참석해 협약식과 상호
인터뷰― 이나경 씨(국어국문학과 4년) 안녕하세요. '피닉스'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동심! 젊음과 지성의 함성! 우리대학 피닉스 응원단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원광인의 젊음, 패기, 열정을 담아 온 힘을 다해 응원전을 펼치는 응원단.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응원단 소개입니다. 이 소개에 걸맞게 각종 행사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열기를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닉스 응원단은 우리대학 자치 기구로 1987년도에 창설돼 현재 38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치어리딩에도 스턴트, 댄스, 액션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져 있는
한국인 중에 전봉준(1855~1895)과 안중근(1879~1910)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안중근이 아버지와 함께 동학농민군 진압에 나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안중근과 전봉준은 대외적으로는 일본에 저항했지만, 대내적으로는 대립 상태에 있었다. 왜 그랬을까? 두 인물 모두 유학자로 출발하였다. 전봉준은 전라도에서 서당 훈장을 하였고, 안중근은 황해도의 양반 가문 출신이다. 하지만 전봉준은 1890년 전후에 동학에 입도한 뒤 동학농민혁명 당시에는 '동도대장(東道大將)'으로 불렸다. 안중근은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대학 야구부 감독 손동일입니다. 2006년 6월부터 18년 동안 모교인 우리대학에서 야구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매년 프로선수 배출 및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저 역시, 우리대학 체육학과를 재학하던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은메달을 땄습니다. 1991년에는 IBA 국제야구대회 베스트 나인상을 받았고요. 1994년에 롯데 자이언츠에, 2000년에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어릴 적 야구라는 운동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
2019년 6월 2일 일본의 공영방송 NHK에서 방영된 스페셜 다큐멘터리의 제목이다. 다계통 위축이라는 진행성 신경질환을 앓고 있던 일본인 여성 코지마 미나는 2018년 스위스의 한 안락사 단체를 통해 삶을 마감했다. 한국에서 유학했던 경험을 살려 통번역 일을 하며 스스로 삶을 개척해왔던 그녀는 48세에 병을 선고받았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몸을 제어할 수 없게 되고 누워서 지내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것은, 자립심 강한 커리어우먼이었던 그녀에게는 절망적인 현실이었다. 어렵게 몸을 움직여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하였다. 그러던
곧 원광의 새 식구인 신입생을 맞이한다. 추운 겨울을 지나면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오듯, 거친 겨울을 지나 원광의 마당에 봄과 함께 새로운 구성원들이 들어온다. 이들을 위해 원광의 정신과 부탁을 말을 전하고 싶다. 원광대학교는 원불교의 종립대학으로 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추구하는 건학이념을 가지고 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정신에 기초하여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으로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 양성을 원광대학교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한다. 원불교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추
〈원대신문〉은 2024학년도 1학기 개강을 맞이해 박성태 총장과 우리대학 비전과 현안에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회복과 전환으로 세상을 이루게 하는 대학이 되고자 하는 포부와 함께 융합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학업·취업 등 대학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편집자 원광대학교 제14대 총장으로 취임 후, 지난해 전 원광인의 통합과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는데요.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목표를 중점으로 일을 추진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두렷한 통합과
〈파묘〉와 우리대학 박물관 무당, 풍수사, 장의사들이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하며 생기는 미스터리를 다룬, 최근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영화 열풍이 뜨겁다. 장재현 감독은 전작 (2015), (2019)에 이어 를 통해 K-오컬트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으로 김은희 작가의 (2023)도 작년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따라 한국 무속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SNS 상에서 한국 무속 관련 학술서적을 서로 추천하는 모습도 보일 정도이다. 영화를 보고 혹 한국 무속에 관심이 생
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캠퍼스에 스미고 있습니다. 최근 한 언론에서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프롬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비유를 내보였습니다. '호모 프롬프트'는 2024 소비트렌드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혁신적인 도구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인간의 능력이 주목 받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이 될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까지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학습했습니다. 앞으로는 그 지식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
일반적으로 공동체는 소규모이고, 구성원들이 혈연이나 지연으로 이어져 있고, 정서적인 관계를 맺는 것으로 이해된다. '공동체'라는 용어는 누구나 당연한 것처럼 써왔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공동체가 우리의 일상 언어로 자리 잡은 것은 커뮤니티(community)가 공동체(共同體)로 번역된 이후의 일이다. '공동(共同)'이라는 용어는 일상적으로 '공동생활'처럼 '함께'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당시 한자 '同'도 '같음'보다는 '어울리다', '같이한다.' 등의 의미가 강했다. 이후 새롭게 등장한 용어가 '커뮤니티(community)'의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