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알쓸범잡 2 사건파일》, 그리고 지난달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등에서 그루밍 범죄를 다뤘다. 사례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에서 여성 청소년들에게 제페토의 유료 아이템과 기프티콘 등을 선물하며 환심을 샀다. 상대는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다양했다. 주로 A씨는 성적 대화를 시작하고 자신의 신체를 찍은 영상을 보내면서 피해자들에게도 신체 영상을 요구했다. 이런 수법으로 A씨가 제작한 성착취물의 피해자는 11명에 달했다. 초등학생인 A양 사례 역시, 이에 해당됐다. A양은 어
"내가 내린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고 한 번쯤은 생각해본 적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경험들이 모여 삶 한 페이지에 남긴 기록이 지금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밑바탕이 된 것 같다. 어릴 적 불확실한 현실과 씁쓸한 인생 속 꿈을 위해 달려 나간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 영화는 모든 것이 아득히 멀게만 느껴져 위태롭게 매달렸던 어린 시절을 소재로 미약하게나마 퍼져나가는 미동을 현현하게 드러낸다. 게다가 싸우라는 할아버지와 받아들이라는 아버지 사이에 놓인 소년이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우리의 일상을 뒤바꿔 놓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인류 역사상 손에 꼽히는 재난으로 기록되었다. 전 세계적 유행으로 우리의 건강과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대재난임과 동시에 감염병의 발원지 논쟁과 이와 관련한 특정 인종집단에 대한 근거 없는 차별과 혐오의 확산이라는 사회적 측면에서도 쉽게 잊을 수 없는 재난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별과 혐오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확진자의 개인적 일탈과 거짓말 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재구성한 스토리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확진자는 비난의 표적이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내가 왜 사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하며, 답답한 순간이 있다.그 답답한 마음으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해방된 순간에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소소한 일탈 속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까..?감독 및 촬영, 편집 : 진주혜
지난 17일,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제42회 방송제 및 제3회 원대방송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본 행사는 2부로 나눠진 가운데, 임진아 씨(신문방송학과 2년), 진주혜 씨(경찰행정학과 3년)가 1부를 진행했고, 신문방송학과 조서형 씨(2년)와 한수연 씨(4년)가 2부 사회를 맡았다. 1부에서는 PD로 나선 54기 국원들이 제작한 영상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파랑새 증후군을 영상 속에 담아낸 임진아 씨의 '파랑새'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또한 방송국 내 가장 어색한 두 명이 친해지는 과정을 그려낸 정인규 씨
미국 흑인 육상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검은 장갑을 낀 한 손을 하늘을 향해 세웠습니다. 1968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올림픽 육상 결승경기를 끝내고 1위와 3위의 단상에 맨발로 올라가 행했던 일입니다. 미국 내 소수민족의 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죠. 2위를 했던 호주의 백인선수 피터 노먼도 인권배지를 달고 시상대에 올라 동참했습니다. 호주정부는 노먼 선수가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선발됐는데 제외했습니다. 일탈로 바라본 것이죠. 2006년 노먼이 세상을 떴을 때 스미스와 카를로스가 관을 들어 마지막까지 공감대
원대방송에서 제42회 방송제를 오는 11월 17일 60주년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제와 함께 진행되는 영상공모전은 '해방과 일탈'이 주제로, 누구나 살아가면서 '내가 왜 사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과 답답한 순간으로부터 해방, 일탈에 대해 생각해보고자는 취지다. 원대방송 국원들은 이번 제42회 방송제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하계방학을 반납하고 영상물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총 4개로 구성된 영상은 ▲파랑새 증후군을 겪는 사람의 다큐멘터리 '파랑새' ▲여러 사람의 해방과 일탈을
Ⅰ레오나르도 브루니는 15세기 전반 피렌체를 대표하던 휴머니스트이자, 역사가, 정치 사상가였다. 그는 뛰어난 고전어 실력과 해박한 고전 지식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휴머니즘 문화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당대 최고의 휴머니스트로 인정받았다. 또한 역사가로서 브루니는 엄격한 사료 비판, 인과적 해석을 통해 역사 서술의 발전을 가져 왔다. 특히 이와 관련해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피렌체 시민사(Historiae Florentini Populi)』에서 발견되는 대범한 개념 구성, 독창성, 스타일 등은 이후의 역사 기술에 많은
이번 달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은 현충일, 6.25 전쟁 기념일 등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기념일이 들어 있다. 이에 따라 목숨을 바쳐 우리나라를 지킨 이들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6.25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은표(신하균 분) 중위는 김수혁(고수 분)과 대학 동기로 전쟁 초기 의정부 전선에서 포로로 잡혔다가 수혁이 인민군에게 끌려간 뒤로 수혁의 행방을 모른 채 전선 후방 방첩부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포로 송환 문제로 정전협상은 끝이 날줄 모르고 강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 무엇이라고 묻는다면, 그중에 하나로 자동차의 발명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는 오늘날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먼 거리를 오가며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캠핑카나 전기차 등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자동차는 그러나 현재 거리의 무법자로도 통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발표한 차량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해 추천한 제품이 협찬 받은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협찬 받은 제품을 사전에 유료 광고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본인만의 특별한 제품인 것처럼 소개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다. 실제로 유명한 A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본인의 돈으로 구입했다는 제품을 추천하는 방송을 진행했지만, 사실 추천된 제
갈수록 미디어를 활용하는 범주가 다양해지고 있다. 인터넷을 비롯해 여러 전자기기가 빠른 속도로 발달 중에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다.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이 고맙기까지 하다.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심심할 땐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영상 미디어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SNS론 통해 자신이 가진 정보와 일상
도쿄 안드로이드김지민(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놀이공원에 간 날이었는데, 날씨가 흐렸어. 전날 비가 많이 왔었거든.나는 텅 빈 유골함을 안고 있었어. 안고, 그냥 벤치에 앉아있었지. 사라가 떠났거든 그 전날에……. 사라가 죽은 것은 아니야. 도쿄로 떠나겠다고 했거든. 그녀의 할아버지인가 할머니인가, 누군가 거기에 산다고 했어.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그냥 자기가 죽어버렸다 생각하라고 했지. 그리고 비어있는 유골함을 주고 갔어. 어쩌면 사라다운 행동이었지. 가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행동을 하던 사람이었거든. 하지만 너무 폭력적
최근 중국 웹상에서 바쭤난座男), 바쭤뉘座女) 등 바쭤座)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바쭤의 한국식 발음은 패좌座)로 여기에서 패는 '대단하다' 혹은 '포악하다' 등의 의미를 나타내며, 좌는 좌석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를 합친 바쭤는 기차, 버스 등의 대중교통 시설에서 남의 좌석을 무단으로 점거하는 행위를 말한다. 지난 여름 열차에서 벌
유년 시절을 아무 사고 없이, 아무런 일도 없이 평탄하게 보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각자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방황하고 고뇌하며, 일탈하고, 정신을 차리며 살아간다. <레이디 버드>는 이런 삶을 경험했던 사람, 혹은 그런 자녀를 가졌던 부모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방황하는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을 이
전국적으로 수많은 대학생들이 '대2병'이라는 심리적 변화를 겪고 있다. 전공으로 나아가는 것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등, 취업 불황으로 겪는 고민과 걱정거리들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그렇다면 우리대학 학우들은 어떻게 대2병을 해결해 나가고 있을까?<원대신문>은 학우들에게 고민거리와 해결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우리대학에는 많은 학
옹호 저는 청소년 클럽 운영에 대해 찬성합니다. 청소년들 또한 문화를 즐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클럽 문화는 성인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어머니가 화장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은 어른을 꿈꿔 왔습니다. 아이들이 성인을 모방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또한, 클럽에서의 신나는 움직임은 청소년들의 스
지난 9월 5일 밤, 홍콩중문대학(香港中文大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한 중국 본토 출신 여학생이 교내 민주의 벽(民主에 붙어 있던 홍콩 독립(港 선전 벽보를 찢었고, 이를 지켜보던 중문대학 학생회 학생들과 갈등을 빚었던 것이다. 이 본토 출신 여학생은 선전 벽보를 찢은 행위에 항의하는 그들에게 홍콩 독립 주장 자체가 불법이며, 그들이 벽보를
'YOLO'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YOLO는 "You Only Live Once(한 번 뿐인 내 인생)"의 줄임말이다. 2016년도에 방영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는 배우 류준열이 혼자 여행 중인 대학생에게 "여자 분 혼자서 여행하는 게 멋있다"고 했더니 YOLO라는 답장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오신우 씨(행정·언론학부 1년)의 생각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대학생들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해 서울소재 대학교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시국선언은 전국적으로 퍼진 상태다. 지난 11월 1일 우리대학 총학생회도 학생회관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시국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