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대학은 다양한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기존의 학과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수정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컬 대학'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며, 나아가 지방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필수 전략으로 환기된다. 이 과정의 주된 목표는 대학과 지역사회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하고, 미래 사회에 적합한 대학 경쟁력 확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일부 단과대학의 명칭을 적극적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형태의 광역모집단위 계열을
코델리와 A김선영(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등장인물 코델리아 A 남자(목소리만 등장한다) 무대 하나의 방으로 꾸민다. 왼쪽에는 책상과 문이 있고, 오른쪽에는 창문이 하나 있다. 벽에 여러 가지 그림이 걸려있고, 가운데 이젤도 있다. 이젤 위에는 그림이 하나 올려져 있고, 앞에 의자가 있다. 무대 오른쪽 끝에는 작은 화단이 하나 있다. 창문을 열면 화단이 보이는 구조다. 실제 화단을 만들지 않고 빔 프로젝터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델리아, 방에 앉아 노트에 무언가 적고 있다. 코델리아를 비추는 불빛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비추지 않
물이 있는 자리박가연(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누군가는 연동을 회귀의 지역이라고 불렀다. 다들 이곳은 겨우내 눈이 많이 내리고 첩첩산중이라 떠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나도 스물이 되자마자 연동을 떠났지만 이내 곧 돌아오게 되었다. 엄마도 외할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연동에서 자랐고, 스물이 되어 대도시로 떠나 십여 년을 살았으나 이혼 후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열매와 고기를 먹으면서 우리는 뼈가 굵어졌고 살이 올랐다. 이곳의 숙명은 간절히 떠나고 싶은 자는 다시금 돌아
지방대학의 신입생 충원률이 위기단계로 진입한지는 벌써 오래다. 하지만 올해 우리대학은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설된 신설학과의 신입생 충원률은 100%를 달성했다. 또한, 호남지역 대학 중 세번째 수시모집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전북지역 사립대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번 에서는 입학관리처장과 체육교육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서정석 교수에게 입학관리처과 체육교육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서정석 교수에게 입학관리처의 역할과 업무, 그리고 앞으로의 수시모집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
북극 지역의 일부와 시베리아·극동은 러시아 연방의 영토로 '러시아의 아시아지역'이라고 불린다. 흔히 '동토의 왕국'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도 짧지만 아름다운 사계절이 존재하며, 우리 한국인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고아시아인종'을 포함한 다양한 토착종족들의 오랜 삶의 터전이다. 이들 중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 수가 약 4만 명 정도 되며, 과거 원주민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담긴 '사모예드'로 불리기도 했던 툰드라 네네츠인이다. 북극과 시베리아·극동지역의 토착종족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툰드라 네네츠인도 전통적으로 사냥과
지난달 20일, 우리대학 중앙도서관에서 '2023 전자정보 박람회'가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 '2022년 전자정보 박람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후 1년여 만에 대면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우리대학과 교류 및 업무 협약을 맺은 전자 정보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참여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참여한 16개 정보업체는 이전과 같이 참여자들에게 IT 기술 홍보 및 연관 직업 소개, 관련 대회 정보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동시에 주최 기관인 중앙도서관 도 책 나
명작이라는 건 뭘까? 사람마다 명작의 정의는 다 다르겠지만, 저는 '자기와 자기 주변의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책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제 중요한 아이덴티티 중의 하나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람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원광대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많은 선후배동료 교수님들, 대학원생들, 학부생들의 아이덴티티도 일정 부분 학문과 연구에 있을 것이기에, 인생에 자그마한 좋은 영향이라도 끼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 2』라는 책을 권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2014년
잊지 못할 기억, 잊지 말아야 할 것들 필자는 평범한 집에서 평범하게 자라 과학을 좋아하고 역사를 싫어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그저 지루해서, 중학교 때는 다른 공부가 더 재미있어서, 역사라는 과목은 시큰둥하게 바라봤었다. 그런 내 세상이 조금 달라진 것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였다. 우리학교는 신기한 전통이 있었는데, 1학년 수련회 장소가 꼭 광주였다. 광주시에 있는 모 청소년 수련원에서 수련회 일정을 마치고 나면 의례적으로 마지막 행선지는 바로 광주 5.18 묘지 방문이었다. 우리들은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시인 추곡(秋谷)의 '대낭' 문구를 떠올린다. "대나무는 모진 눈보라와 북서풍 덕분에 곧고 맑은 나무로 자란다." 대낭은 제주어로 대나무를 뜻한다. 무심하게 하늘로 곧게 뻗은 대나무 숲을 바라보거나 걷다 보면 상념에 젖을 수도 있고, 복잡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도 있다. 외부로부터 차단돼 고립된 느낌이 들다가도 숲 사이사이로 소통하는 기운에 힘입어 왠지 모르게 다짐을 하게 한다. 우리사회의 사월은 어떤 이미지일까.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에 숙연해야 할 추념일이 있다. 최근 제주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리기 위한 노력을
쉼 없이 달려오며 행복을 저축했지만, 이자는 만성피로였다송승민(치의예과 2년) (수상자 명단이 적힌 카드를 꺼내며) 다음은 '올해의 열심人' 상입니다. 은행장 상 수상자는, 축하합니다. 나중혜 님! 수상 소감 한 말씀해 주세요. - 네, 제가 이 상을 수상할 줄은 몰랐는데... 우선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살면서 한 번을 쉬어본 적이 없어요. 늘 무언가를 위해 달려왔는데, 그런 날들이 쌓여 이런 큰 상을 받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중혜 씨는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사시나요? - '나중'이요. 나중을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나중에
텃밭 농사를 지어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작물을 거둔 가을 텃밭은 때론 황량하고 쓸쓸해 보입니다. 서리 맞은 고춧대와 호박잎은 축 늘어져 있고, 깨와 콩을 내어 준 깨와 콩의 줄기들은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말라 비틀어져 밭 주변에 쌓인 작물의 잎은 언제 신록의 계절을 살아왔는지 모를 정도로 볼품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존재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들입니다. 매운 고추를 달아줬고, 탐스런 호박과 향기로운 들기름을 준 이들이 그들입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식물이 만들어낸 위대한 결실을 인간은 향유했습니다. 인간의
란에는 연속기획 란 제목으로 비교과통합센터의 와 공개강좌 , 강연 원고를 번갈아 싣는다. 국내외 여러 석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속기획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유의 깊이를 넓혀 가길 바란다. /편집자 Ⅰ. 들어가는 말 우연히 마주친 카페의 이름이 반갑게 느껴지고, 광고 속 로고가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하며, 과거 유럽 예술가들의 회화 속에서 숨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 신화가 서양 문화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읽을 수 없는
옹호서진(행정언론학부 3년) 이제는 떨어질 틈이 없는 미디어 시대에 각종 SNS 속 사진, 기사는 그야말로 부지기수다. 이에, 자연스레 알게 되는 연예인의 사생활들이 있다. 아이즈매거진, 디스패치 같은 신속 보도 덕분일까. 한 번 떠오른 연예 기사는 좀처럼 식지 않는다. 특히나 사생활에는 더 진지하다.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은 청렴하고 올바른 이미지를 갈구하는 데 반해 선망하던 이미지가 아닌 모습을 보곤 실망한다. '모 연예인 여자친구', 'A 배우' 등 수식어 달린 '최애'에 결국 환상이 무너져 곧 '탈덕'의 길을 걷는다. "모르는
취미생활이 하고 싶은 곰손 친구들을 위한 본격 취미생활 방송! 곰손 타령은 이제 그만! 야 너도 취미생활 할 수 있어! 가볍게 즐겨주세요♥마지막화 비하인드 모음집! PD. 유지언출연자. 김나영, 지민서, 유지원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면서 대학도 점차 본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MT나 축제, 각종 동아리 모임 등 학생들의 자치활동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칫 안이한 마음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소홀히 하면 또 다시 걷잡을 수 없는 병란(丙亂)에 휩싸일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즐기는 축제 행사는 거리두기의 실효가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를 요하지 않을 수 없다. 축제는 말 그대로 개인 또는 집단이 특별한 의
세무사에 합격하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7기 세무사 시험에 최종 합격(2021년 3월)한 유원종(경영학부 12학번, 재학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서울에서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고요. 햇수로 2년이 됐습니다. 세무사라는 직종이 무엇이며, 현재 세무사로 어떤 일을 수행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세무사란 말 그대로 세금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전문직 자격증입니다. 세무사가 수행하는 업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사업자들의 장부 작성(기장 업무), 토지, 건물 등 납세자의 재산 관련
야구장에선 김치볶음밥에 사라다를강지훈(문예창작학과 4년) 사람들이 야구를 보고 응원팀을 정할 때 저마다 여러 이유를 가진다. 누군가는 단순히 좋아하는 선수가 있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특정 팀의 경기를 보기도 한다. 반대로 선수와는 상관없이 자기 동네에 팀이 있어서 응원하는 사람도 있다. 내 주변은 주로 전자에 속하지만 나는 좀 특이하게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게 뭐 술 취한 아저씨마냥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가까운 곳에서 야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가까움'이라 하는 거리적
어니언 꺼풀 강동현(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등장인물 언희 20세 휘연 29세 매니저 30세 할머니 70세 때 크리스마스이브 밤 장소 텅 빈 영화관 무대 중앙에 빨간색 영화관 의자 세 개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 그 위에는 백열등, 무대 오른쪽 끝에는 초록빛 비상등이 설치 돼있다. 무대, 밝아진다. 자리에 앉아 울고 있는 휘연. 바닥에는 휴지뭉치가 가득하다. 청소도구를 들고 등장하는 언희. 가슴에는 노란 스마일 배지를 달고 있다. 언희, 주변을 서성이다 휘연 에게 말을 건다. 언희 : 저기요. 휘연 : ······. 언희 : 저기요!
봄에 돋아나는 식물을 마주할 때면 다른 계절의 식물을 볼 때 보다 더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춥고 황량한 겨울 끝에 마주한 푸르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춥고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고 거친 땅 위로 나온 귀한 생명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봄이면 언제나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듯 기쁨과 설렘으로 새싹들을 맞이합니다. 초봄의 대지를 다채로운 빛깔과 향기로 채우는 많은 식물 중 저는 유독 제비꽃을 사랑합니다. 제비꽃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꽃잎을 흩날리는 벚꽃의 화려함도, 진달래나 개나리 같은 고운 빛깔도 없지만, 제
2년 전만 해도 만우절이라고 하면, 만우절을 핑계로 이런저런 장난을 주고받곤 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올해는 해프닝 없이 지나갔지만, 평소엔 못할 농담을 던져도 웃어넘길 수 있는 날이다. 또한, 매년 이맘때면 회자하는 사건이 있다. 2003년 4월 1일 장국영이 호텔에서 투신한 일이다. 거짓말 같은 일이라는 말은 그것이 거짓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장국영의 자살 또한 그러했을 것이다. MZ세대에겐 장국영이 낯설지 모른다. 그러나 속 그의 눈빛과 연기로 장국영이란 인물을 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