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와 우리대학 박물관 무당, 풍수사, 장의사들이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하며 생기는 미스터리를 다룬, 최근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영화 열풍이 뜨겁다. 장재현 감독은 전작 (2015), (2019)에 이어 를 통해 K-오컬트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으로 김은희 작가의 (2023)도 작년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따라 한국 무속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SNS 상에서 한국 무속 관련 학술서적을 서로 추천하는 모습도 보일 정도이다. 영화를 보고 혹 한국 무속에 관심이 생
일요일이었고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나는 평소처럼 점심을 건성 때우고, 소파에 습관적으로 널브러져 있었어요. 일요일이었으니까 조금은 봐줄 만한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지요. 나는 일요일의 몸을 가진 사람처럼 비스듬한 자세로 소파에 누워 라이터 같은 리모컨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어요. TV에서는 일요일 정오 뉴스가 담담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뉴스를 접한 나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어요. 뉴스 헤드라인에는 "프랑스 파리의 심장, '노트르담 대성당' 불타고 있어"라는 자막이 커다란 글자로 붙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처음 노트르
'명작을 권하다' 코너의 원고청탁서를 봅니다. 내게 명작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명작(名作)의 의미는 그 뜻만 놓고 보면 '이름난 훌륭한 작품'일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나에게 명작은 아직도 마음 적적할 때 찾아보는 작품으로 요약됩니다.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토토의 천국〉이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시네마 천국〉 혹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카모메 식당〉 같은 영화가 떠오릅니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어딘지 모르게 늘 한 끗이 부족해 보입니다. 오해를 줄이기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끗이 부족한 영화는 역설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발걸음이 끊겼다. 영화사는 개봉을 미루고, 영화관은 줄줄이 폐관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영화를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OTT 플랫폼 등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은 넘쳐난다. 그러나 그 공간이 그립다. 영화관은 영화를 보는 공간만이 아니라 친구와는 우정을, 연인과는 사랑을 쌓는 공간이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영화관에 대해 추억 하나쯤은 마음속에 품고 있을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을 소개하고자 한다. 19
<학술>란에는 연속기획 <우리 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란 제목으로 의사소통교육센터의 <세계고전강좌>와 공개 강좌 <글로벌인문학>, <지역학(익산학)> 강연 원고를 번갈아 싣는다. 이 번호에는 지난 2일 진행된 <글로벌인문학> 셰익스피어에 관한 열네 가지 의문 중 첫 번째와 다섯 번째를 발췌하
최근 가장 유행하는 과일은 단언컨대 '아보카도'이다. 예전의 아보카도는 비싸고 맛없는 과일로 치부됐지만, 현재는 아보카도 전문점이 생길 정도로 인기 있는 과일이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아보카도는 현재 '아보카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보카도의 수입량은 국내 기준 2010년 대비 13배나 늘었다. 하지만 아보카도의 재배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지난 15일, DC 필름 유니버스(DC FILMS UNIVERSE)에서 제작한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가 개봉됐다. 모두가 익히 알고 있을 배트맨, 원더우먼과 함께,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가 주연으로 등장한 저스티스 리그는,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개봉 첫날, 무려 15만 명이 극장을 찾았다.
우리대학은 지난 22일 유학생 유치와 공동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5개 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김도종 총장을 비롯해 몽골 제20고등학교, 제40고등학교, 제57고등학교, 제93고등학교, 제113고등학교 교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 따라 향후 우리대
어느덧 2015년 2학기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번학기는 기말고사를 끝으로 지난 추억이 되겠지만, 올 한해 풀지 못한 삶의 고민과 과제들은 새로운 생각과 물음으로 2016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저도 몇 번의 호흡을 한 번의 한숨으로 대신했던 지난 기억들을 떠올려봅니다. 우리는 삶의 과정에 놓여 있는 필연적인 고민들 속에서도
우리대학 창업지원단 창업꿈나무센터와 전라북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전라북도 일자리경제과에서 주최한 2015창업꿈나무 창업캠프 및 정기교육 이 전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 지난 13일에서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프는 예술가와 개발자가 공존의 장을 만드는 뉴미디어 아트 세계를 위한 창의콘서트와 전라북도 창업꿈나무들이 함께하는 만남, 소통, 교
<학술>란에는 원대신문사의 연속기획 <우리 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라는 제목으로 글쓰기센터의 연속기획 <세계고전강좌>와 2012년 1학기부터 개설된 <글로벌인문학> 원고를 번갈아 싣는다. 국내외 여러 석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속기획을 통해 인간 이해와 사유의 깊이를 확인하기 바란다. /편집자 두 가지 어려움 『오
"할아버지,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어요?" "그렇단다." 할아버지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울음이 터져나왔다. (본문 중에서) 제 부모에게 버림받은 열네 살 소년 모모는 창녀 출신의 로자 아주머니 집에서 다른 고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모모가 살고 있는 허름한 7층 아파트는 가난한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찬성- 요즘 예전에 있던 매점 대신 편의점이 들어오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사회대학에는 몇 년 전부터 매점 대신 편의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사회대학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한번은 인문대학을 들렀던 적이 있는데 인문대학은 편의점이 아니라 매점이 운영되고 있더군요. 하지만 편의점에 비하면 꽤나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4월부터였을 것이다. 나는 주변 사람들과 예전처럼 연락할 수 없었다. 연락이 뜸해지니 고독해졌다. 일을 시작하려면 무력감이 밀려왔고, 하루가 간신히 지나면 지진 같은 우울이 나뭇가지처럼 나를 흔들었다. 나에게 기억할만한 죽음은 언제나 남쪽에서 발생했다. 그렇게 여름이 갔다. 퇴근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
<학술>란에는 원대신문사의 연속기획 <우리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와 글쓰기센터의 연속기획 <세계고전강좌> 원고를 번갈아 싣습니다. 특히 <우리 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에는 2012년 1학기부터 새로 개설된 '글로벌인문학' 강좌의 내용도 게재합니다. 국내외 여러 석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들 연속기획을 통해 인
마블코믹스가 내놓은 영웅 종합선물세트,영화 <어벤저스(Avengers)>가 개봉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가 한 팀이 되어 싸우다니! 꿈같은 영화가 개봉된다는 사실에 한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어벤저스>는 히어로 영화의 요소에 캐릭터, 스토리, 볼거리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어벤저스>에는 196
세간에 나도는 필독도서목록이란 것을 구해보면 거의 언제나 <일리아스>가 맨 앞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미 시도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작품은 읽기가 어렵다. 사실 이것이 ‘고전’이라고 추천되는 책들의 일반적인 특징인데, 이는 대체로 선생들 탓이다. 책 목록만 던져주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유럽에 건너간 탱고는 종래의 어떤 춤보다 자극적이고 관능적이었기 때문에 대중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1912년 무렵 파리의 신문과 잡지들은 탱고에 관한 기사들로 문화면을 도배했다. 향수나 음료수는 물론 여성들이 입는 란제리, 심지어 프랑스의 유명한 해변 휴양지 도빌(Deauville)로 가는 기차에도 탱고♻
춤꾼 우봉 이 매방 선생은 우리 춤을 정중동(靜中動)이 춤이라 했다. "몸을 위 아래 반으로 나눠봐. 위는 동이고 아래는 정이여. 위는 낮이고 아래는 밤. 위는 건전하고 아래는 요염해부러. 한국 춤은 바로 이 요염함을 빼면 시체여." 요염한 춤은 우리의 반대편에 위치한 나라 아르헨티나에서도 찾을 수 있다. 두 남녀가 춤을 춘다. 남자는 여
우리대학 유연성 군(체육교육과 2년)과 전준범 군(체육교육과 2년)이 지난 14일 몽골 울람바토르에서 열린 ‘2006 몽골 세트라인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남자복식 부문’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권의 배드민턴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유군과 전군은 복식경기 첫날인 14일 싱가폴과 15일 홍콩, 준결승전인 16일 말레이시아를 각각 2대 0으로